【쿠웨이트 로이터 연합=특약】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사위들의 요르단 망명으로 야기된 걸프지역 긴장과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장비를 실은 미군 수송선들이 걸프해역으로 가까이 이동중이라고 미군 관계자가 26일 밝혔다.미·쿠웨이트 합동 군사훈련의 미군측 대변인인 오스틴 존슨은 『탱크와 대포, 차량, 연료, 식량, 물 등 1만6천5백명의 해병대가 30일간 전투할 수 있는 장비를 실은 수송선들이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기지를 출발해 걸프해역으로 이동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달들어 이라크에 대한 경계조치로 걸프지역의 병력을 증강하는 한편 당초 10월달로 예정됐던 쿠웨이트와의 합동군사훈련을 이달말로 앞당겼다.
이와 관련, 걸프지역에 배치된 미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부사령관 스콧 레드는 2만8천명의 미군이 이라크의 위협에 대비, 「고도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쪽으로 이동하는 조짐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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