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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대변인 화합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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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대변인 화합모임

입력
1995.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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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예정… “독설보다 건전한 비판 모색”여야 4당의 대변인들이 오는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화합과 친목을 위한 오찬모임을 갖는다. 이번 모임은 새로 취임한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이 축하란을 보내준 새정치 국민회의의 박지원,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에게 감사전화를 하면서 성사됐다.

대변인들의 회동은 평소 서로가 공격대상이며 이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감정을 상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그리 자주있는 일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력시비와 인신공격까지 벌였던 당시 민자당의 박범진,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지난 1년2개월동안 단 한차례도 사적으로 마주앉은 적이 없다. 그러나 4당 대변인들은 『이제는 과거 양당체제가 허물어지고 4당 정립구도가 형성된 만큼 대변인들 사이에도 이에 걸맞는 새로운 관계모색이 필요하다』며 이번 모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심상치 않은 불협화를 보이고 있는 야당 대변인들에게는 이를 통한 화해와 입장조율이 한층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또 국민적 지탄대상이 됐던 원색적인 「저질논평」을 자제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손대변인은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 선배 대변인들의 도움과 협조를 부탁할 생각』이라고 애써 정치적 의미를 축소했고 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과 안대변인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로서 애로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단 화답했다. 하지만 정계개편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당의 경쟁이 첨예해질 수밖에 없는 향후 정국상황 속에서 이들이 과연 그러한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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