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집중호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한 25일 경부선등 기간철도망 6개 노선이 산사태와 선로침수, 교각붕괴등으로 한때 최악의 전면 운행중단 사태를 빚었다. 이날 상오 11시26분께 경부선 서울기점 1백20지점 전의―서창 선로 2백가 침수돼 서울―대전 열차운행이 6시간여 불통됐다. 또 이외 경부선 4곳 중앙선 2곳 장항선 5곳 영동선 1곳 태백선 1곳등 19곳이 수해를 입어 철도운행이 일시 마비상태에 빠졌다.이에 따라 서울역에서 출발, 충남북 및 강원지방을 통과해 부산 대구 광주 경남북으로 가는 모든 열차의 발이 묶여 철도를 이용한 서울과 지방과의 교통이 끊겼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모든 열차가 발이 묶이고 전국의 주요 철도망이 마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철도청은 이날 하오5시께 경부선 사고지점의 선로복구작업을 마쳐 하오 5시20분께부터 상·하행선의 운행을 재개했다. 또 중앙선과 태백선, 영동선도 복구돼 하오늦게 정상운행됐다.
그러나 충북선으로 우회하던 경부선 무궁화호가 탈선한 충북 괴산 청안천 철교붕괴는 복구가 지연돼 충북선 운행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성―광천등 5곳의 선로가 침수등으로 유실된 장항선도 운행중단이 계속될 전망이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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