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는 나와 한뿌리 만물은 나와 한몸”산자수명한 우리나라는 예부터 비단위에 수를 놓은듯 아름답다하여 금수강산이라 불려왔다. 사계절이 뚜렷해 철따라 바뀌는 강산의 모습을 보노라면 자연이 주는 신비감과 아름다움에 저절로 도취되곤 한다.
조상이 물려준 영원한 보금자리이며 겨레의 숨결이 서리서리 맺힌 우리 국토, 이 자연이야말로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값진 유산이 아닐 수 없다.
조사어록에는 「천지는 나와 한 뿌리, 만물은 나와 한 몸」이라 했고 동양사상의 큰 흐름 역시 만물과 나를 하나로 보는 자연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신토불이」 역시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 동양사상의 새로운 표현일 뿐이다.
그러나 실용주의 사상에 기초한 서구사조가 근세역사를 지배한 이래 그 도가 지나쳐 과학우위 물질만능주의에 치우치다보니 자연은 파괴될대로 파괴되고 생활환경은 극도로 오염됐다. 그 속에 사는 인간들의 심성 역시 황폐화를 거듭, 약육강식의 동물적 본능만이 지배하는 살풍경한 세상이 돼버렸다.
자연과 인간은 서로 보완관계이지 결코 정복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지금 우리 국토는 무자비한 파괴와 대기오염 수질오염등 인간의 병든 가치관에 의해 죽음에 이르는 중병을 앓고 있다.
외국에서 물까지 수입해서 먹어야 하는 한심한 세태를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자연은 정복대상으로 무작정 파괴되어야 하는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멸하면 저것이 멸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원리를 불가에서는 연기의 법칙으로 풀이한다. 인간과 자연간의 공생관계 역시 이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사회구성원의 마음이 청정하면 그 국토가 맑아지고 국토가 오염되면 구성원의 심성 또한 황폐해진다. 오직 인간의 본성이 자연으로 돌아갈 때만이 탐욕과 어리석음에서 해방되어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국토를 제대로 보전해서 후손에게 물려줄 책무를 명심하고 자연환경보호에 솔선수범하자.<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사회복지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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