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지역의 집중폭우로 23일 서울전역에 최악의 교통정체현상이 일어났다. 이틀간 3백㎜가 넘는 집중폭우로 서울시내 간선도로및 이면도로등이 곳곳에서 침수돼 시내 전역이 종일 대형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교통대란이 빚어졌다.교통대란은 퇴근시간대는 물론 심야까지 이어져 평소보다 3∼4배가량 시간이 더 걸렸고 시민들이 승용차를 포기하고 한꺼번에 지하철로 몰리는 바람에 지하철도 밤새 북새통을 이뤘다. 하오7시30분 광화문에서 퇴근한 회사원 양형식(28)씨는 『도심을 빠져나오는데만 2시간이 소요됐고 강남의 집에 도착하는데 3시간가량 걸렸다』고 말했다.
지난 23일부터의 잠수교 통제에 이어 24일 상오6시40분께 올림픽대로 여의도 진입구간이 물에 잠기면서 교통대란은 시작됐다.
강변북로 일부와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군자교, 이화교에서 군자교방향의 1백가량의 도로가 물에 잠겨 상계동지역에서의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완전 차단됐다.
또 용산구 서빙고동 강변북로 한강철교 밑 양방향등 강변도로 12곳이 침수로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차량들이 하루종일 뒤엉키는 바람에 버스전용차선이나 교통경찰의 통제도 아무런 효력이 없었다. 시민들은 태풍 재니스호의 북상에 다시한번 교통대란에 시달릴 전망이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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