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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총리 지역구반납 의사/“이미 경력화려 미련 없을것”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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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총리 지역구반납 의사/“이미 경력화려 미련 없을것” 관측

입력
1995.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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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흐름과 관련 귀추 관심민자당 영등포을지구당을 맡고있는 나웅배 통일부총리가 최근 당지도부등에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나부총리측은 아직 이를 공식확인하지 않고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권핵심인사들은 나부총리의 지구당위원장직 포기를 기정사실로 여기고있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통일부총리 임명자체에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에 대한 배려의미가 내포돼있다』고 전했다. 이로 미뤄볼때 나부총리는 이미 오래전에 자신의 결심을 여권핵심부에 밝혔던 것으로 보인다. 나부총리처럼 민자당의원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경우는 안찬희 박경수 의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나부총리는 본인만 원한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에는 별 문제가 없는 중진의원이기때문에 그 진의와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관련,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미 화려한 정·관계경력을 쌓은 나부총리로서는 이전투구양상을 보일게 뻔한 선거전에 다시 나서는 상황을 꺼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이 나부총리는 지난 14대총선에서 아들뻘인 민주당의 김민석 후보를 수백표차로 간신히 이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문제는 나부총리의 경우가 15대총선을 앞두고 중진의원들의 지구당위원장직 「반납」러시를 예고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민자당의원들사이에는 『아예 이번기회에 정치를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민자당이 참패한 6·27선거이후 민자당의원들간에 이러한 징후들이 농반진반으로 번져가고 있다.

어쨌든 나부총리의 지구당 「자진포기」가 현실화할 경우 이는 여권내 세대교체 흐름과도 맞물려 적지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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