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생길까 개편 서둘러민자당에서 실무당직을 기피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당지도부는 때아닌 인선난에 고심하며 당일각의 뒷말들을 진화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실제 당직제의를 받은 의원들중 일부는 『지역구 사정이 좋지않다』 『총선이 얼마 안남아 여유가 없다』며 고사했다. 또한 『강삼재 총장과 연배가 맞지않는다』며 당직에 난색을 표명한 의원도 있다.
김윤환대표, 강삼재 총장등은 이런 점을 의식, 『늦추면 괜한 잡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중간당직의 인선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도부는 24일 선수·지역·연령등을 고려, 인선윤곽을 잡은뒤 대상자들의 의사를 타진해 빠르면 25일, 늦어도 주말까지 개편을 매듭짓기로 했다.
현재 주요 개편대상은 기조·조직위원장과 3자리의 정책조정위원장이다. 이들 자리보다 서열이 높은 세계화추진위원장(박정수) 국책자문위원장(김영광)은 유임이 유력하며 중앙연수원장(정종택)은 유임되거나 남재희 전의원이 유력하다.
기조위원장은 내년 총선과 직결된 자리여서 기획력이 뛰어나고 지역구부담이 적어야한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또한 선임위원장인 만큼 재선의원이 원칙이다.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여권핵심부의 신임을 얻은 강용식 의원이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유흥수 의원도 거론되고있다. 다만 강의원이 『이미 공보처차관, 총리 비서실장, 대표 비서실장등을 역임했다』며 완곡하게 고사하고 있어, 당지도부가 설득작업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조직위원장도 「안전한」 지역구의원 중에서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이 조건에 따라 김운환 현위원장이 유임되거나 부산의 김형오, 경남 김해의 김영일 의원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정책조정위원장의 경우 당직순환의 원칙에 따라 새 인물로 교체한다는게 지도부의 생각이다. 경제담당인 2정조위원장에는 현 위원장인 이상득 의원의 유임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나오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분야인 1정조위원장과 사회·문화분야인 3정조위원장에는 황윤기 유돈우 조영장 박주천 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도지부위원장도 적잖게 교체될 전망이다. 김윤환대표가 내놓을 경북도지부장은 4선의 박정수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이며 반형식 의원도 희망하고 있다.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겸직하고 있는 경기도지부위원장에는 박명근, 김영광 의원이 거론된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이 맡고있는 충북도지부위원장은 신경식 의원이 유력하며 강원도의 경우 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이 위원장을 내놓을 경우 이민섭 최돈웅 의원이 거명된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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