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홍수주의보… 8명 사망·실종강한 비구름을 동반한 제7호 태풍 재니스(JANIS)가 26일 상오 늦게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우리 나라 전역이 25일 하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큰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태풍진로 분석결과 재니스가 중국대륙에 상륙하지 않고 26일 상오중 서해안 태안반도 북쪽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 경기 충청등 중부지방에 1백∼2백㎜이상, 남부지방에 30∼80㎜이상, 일부 지역에는 3백㎜이상의 많은 비를 뿌린 뒤 한반도를 관통해 26일 하오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 11시를 기해 서울 경기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관련기사 35면>관련기사>
태풍 재니스가 서해안에 상륙해 중·북부지방을 통과할 경우 23, 24일 양일간 최고 3백㎜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이 지역에 폭풍우가 겹쳐 대홍수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시속 10㎞의 속도로 북서진중인 태풍 재니스는 중심기압 9백90 헥토파스칼로 세력이 강해져 중심부근에는 최대풍속 초속 23m, 동쪽 반경 5백40㎞(그외 지역은 반경 2백70㎞)까지는 초속 15m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25일 상오부터 남해 서부해상을 시작으로 서해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동안 서울 경기 충청 강원등 중부지방에 내린 최고 3백30㎜의 집중호우로 5명이 사망, 3명이 실종됐고 5백여세대 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90년 9월 한강대홍수 이후 5년만에 경기 여주군 남한강 연안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한강수계 7개 댐중 소양댐이 5년만에 방류하는등 모든 댐이 일제히 수문을 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전지역은 주요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바람에 하루종일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교통대란 현상을 빚었다. 교통대란 현상은 25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출근길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박희정 기자>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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