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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거취 최대관심/“총선출마” 교체우세속 “경질인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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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거취 최대관심/“총선출마” 교체우세속 “경질인상” 부담

입력
199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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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앞둔 경제부처 표정/박통산 “잔류­재경원­한은총재” 분분/최 농림수산·오건교도 포함여부 관심○…이번 개각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의 거취. 개각설이전부터 홍부총리 퇴임은 이번 개각이냐, 다음 개각이냐는 시기문제일뿐 어느정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었다. 특유의 성실성과 무사심으로 홍부총리는 고향 청주에서 내년 총선출마를 여권핵심부로부터 강력히 권고받았고 본인도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돌발적인 한국은행 지폐유출사건으로 홍부총리의 거취는 「시계 제로상태」. 만약 이번 개각에 포함될 경우 자칫 한은사건때문에 「경질」되는 인상을 풍길 수밖에 없어 총선출마에 적지않은 「흠집」을 입게 된다. 그렇다고 연말개각때 물러난다면 지역기반이 튼튼치 않은 그로서는 지역구관리를 위한 물리적 절대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재경원 안팎의 분위기론 유임보다는 교체론이 강하다. 다만 교체이유는 한은사고의 책임보다는 출마배려 차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임쪽 언질받은 분위기

○…통상산업부는 박재윤 장관의 거취와 관련, 취임 8개월밖에 안돼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과 재경원장관이나 한국은행총재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경원장관에 대한 가능성은 새정부 취임과 함께 신경제를 주창한 박장관이 재경원장관으로서 신경제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근거로 하고 있는데 박장관 스스로도 상당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인데 박장관은 오는 28일중 기자실과의 오찬을 갖기로 해 유임쪽에 언질을 받은듯한 분위기.

○장관부임후 지구당관리

○…농림수산부에는 최인기 장관이 농어촌발전대책 농안법개정등 농정현안을 매끄럽게 처리하는등 업무처리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은 받고 있지만 민자당나주지구당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관계로 내년 총선준비를 위해 이번 개각대상에 포함될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지배적. 최장관은 지난해 4월초 장관취임 이후 주말을 이용해 꾸준히 나주를 방문하는등 열심히 지구당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부처 영전 가능성도

○…오명 건설교통부 장관은 현정권들어 옛 교통부와 건교부장관으로서의 공과와는 관계없이 5공 이후 장관직을 4차례나 역임한 점에서 세대교체바람과 맞물려 물러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업무를 의욕적으로 수행해왔고 사회간접자본등 연속성있게 추진해야 할 사업이 산적해 있어 「잔류」확률이 높으며 경륜을 인정받을 경우 다른 부처로 영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전망도 대두.

○경 정통장관 경질 점쳐

○…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발생한 한국통신노사분규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데다 종교계의 반발을 사 결국 지자제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친 점등을 들어 경상현 장관의 경질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

정통부직원들은 정부의 소폭개각에 정보통신부가 우선적으로 포함될 것이란 추측이 무성한 상태에서 최근 광복 50주년기념행사에 맞춰 발사한 무궁화위성에 문제가 발생하는 악재까지 이어져 경질쪽으로 감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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