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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편리한 MS 네트워크 동시출범/온라인서비스 시장 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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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편리한 MS 네트워크 동시출범/온라인서비스 시장 대전쟁

입력
199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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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립위협 기존업체들 결전채비 나서윈도즈95 출시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 통합된 새로운 온라인통신망인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가 24일 출범함에 따라 세계 온라인서비스 시장에서 대격전이 벌어진다.

MSN의 등장은 미 3대 컴퓨터통신망인 아메리카 온라인, 컴퓨서브, 프로디지등 기존 온라인서비스업체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선 MSN은 월 기본 이용료를 이들 업체의 절반 수준인 4.95달러(3시간기준)로 책정, 가격경쟁력에서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여러 단계를 안거치고 바로 원하는 서비스로 들어갈 수 있는 편리한 접속과 검색 기능도 강점이다. 사이버스페이스(cyber space)의 최고 스타인 인터넷의 웹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경쟁업체들은 무엇보다 도스와 윈도즈등 MS사 제품이 전세계 PC 운영체계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MSN까지 가세할 경우 MS사가 사이버스페이스의 정복자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은 바로 이점을 들어 윈도즈95와 MSN의 통합 판매가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미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지만 법무부는 판매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판단을 연기, MSN의 출범을 막지 않았다.

MS사는 MSN 출범 첫해 가입자가 최소 50만명, 99년까지는 8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1위인 컴퓨서브의 가입자가 3백20만명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이며 곧 MSN의 시장지배를 의미한다.

기존업체들은 MSN에 대항하기위해 서비스 확대, 좀더 간편한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이용료 인하등의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아메리카 온라인은 MSN이 전세계 약 40개국에서 현지 언어로 동시에 출발하는 데 맞서 독일의 버텔스만출판사와 「유럽 온라인」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컴퓨서브도 영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특히 인터넷 서비스의 제공이 앞으로 온라인서비스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판단, 월드 와이드 웹(WWW)등 인터넷 인기 서비스의 연결에 주력하고 있다.<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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