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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올림픽」 서울 개최/미·러 등 12개국 2,20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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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올림픽」 서울 개최/미·러 등 12개국 2,200여명 참가

입력
199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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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주제 꽃꽂이 등 꽃예술 선봬/26∼29일 리츠칼튼 호텔세계의 꽃예술전문가들이 서울에 한데 모여 꽃의 향연을 펼친다.

한국 플라워디자인 협회(회장 박영자)는 오는 26∼29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제3회 세계 플라워올림픽」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세계꽃협의회(WORLD FLOWER COUNCIL)가 4년마다 개최하는 것으로1회 행사는 8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회는 91년 타이완에서 열렸다. 서울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러시아등 12개국 2백여명의 플라워디자이너들과 2천여명의 꽃예술동호인들이 참가해 꽃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이 행사에는 특히 미국의 허먼 마인더스와 짐 베렌스, 일본의 세키에 주사부로(관강중삼랑)등 세계적인 플라워디자이너들이 참가해 꽃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특히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린 피스, 그린 플라워」(GREEN PEACE, GREEN FLOWER)여서 생화는 물론 스타킹 신문지등 폐품을 이용한 다양한 꽃꽂이가 시도된다. 행사에는 국내외 플라워디자이너들 작품 3백여점이 선보인다. 참가작품들은 플라워디자인 어레인지먼트 그린피스그린플라워 부케 공예등 5개부문으로 나눠 콘테스트를 벌인다. 이중 어레인지먼트는 수반과 침봉 혹은 오아시스를 이용한 일반적인 꽃꽂이 분야다. 플라워디자인은 거울에 꽃을 꽂거나 꽃아치를 만드는등 좀더 창작적이고 추상적인 분야다.

「그린피스 그린플라워」부문에서는 깡통 신문지 스타킹 담배필터 창호지등을 이용해 꽃을 만들어내며 공예부문에서는 꽃과 어우러지는 인형 컵 병풍 액자등의 창작공예품을 전시한다.

서울 행사에 참가하는 플라워디자이너들은 모두 국내 꽃시장에서 구입한 꽃들을 사용한다.

25일은 참가작품에 대한 콘테스트를 벌여 입상작을 가리며 26일과 28∼29일은 플라워디자이너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면서 제작기법과 꽃철학을 설명하는 데먼스트레이션으로 진행된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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