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선 되레 “불충분”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이 자국의 식민지 지배로 인도네시아인들이 고통받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시한 것과 관련, 인도네시아는 이를 환영했으나 네덜란드에서는 사죄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베아트릭스 여왕이 방문 첫날인 지난 21일 수하르토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 만찬회 연설을 통해 일부에서 바라는대로 공식 사죄를 하거나 1945년의 독립선언을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독립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희생된 데 대해 네덜란드는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표명한 것은 『매우 훌륭하고 섬세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데 폴크스크란트지는 사설을 통해 베아트릭스 여왕의 연설은 『49년 줄리아나여왕이 밝힌 「슬픔」이나 「상처」등 진부한 단어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 실망스럽고 불충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자카르타 afp dpa="연합">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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