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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세대교체 본격화/당직 전면개편/내각도 40∼50대 발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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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세대교체 본격화/당직 전면개편/내각도 40∼50대 발탁 유력

입력
1995.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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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강삼재/정책의장 김종호/원내총무 서정화/총재비서실장 박범진·대변인 손학규김영삼 대통령은 22일 40대초반인 강삼재 의원을 민자당사무총장에 전격기용한 것을 계기로 오는 15대총선 공천등에서 세대교체의지를 가시화할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또 오는 24일께로 예상되는 개각에서도 40∼50대초반의 전문관료들을 대거발탁할 것이 유력시되며 이에 따라 정치권과 관료사회의 세대교체는 갈수록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대통령은 지난 7일 관료사회의 연공서열을 깨고 40대후반의 김기재 총무처장관을 파격적으로 발탁한바 있다.<관련기사 2·4면>

김대통령의 세대교체의지는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선정과 15대 공천과정에서 한층 구체화하고 당운영방식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여 대구·경북및 충청권 민정계인사들과 일부 민주계중진들의 동요도 가속화할 조짐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김윤환신임대표위원으로부터 당직자 일괄사표를 받은 뒤 주요당직을 전면개편, 사무총장에 강삼재, 정책위의장에 김종호, 원내총무에 서정화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총재비서실장에 박범진 의원, 대변인에 손학규 의원을 각각 기용했으며 대표비서실장에는 윤원중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임명됐다.

한편 24일께 단행될 개각에서는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의원겸직 장관등 4∼5개부처 장관의 경질이 점쳐지고 있으며 청와대수석비서진도 일부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는 대구출신의 강재섭 의원등 50대안팎의 민자당의원 2∼3명이 입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신효섭·장현규 기자>

□민자 새당직자 프로필

◎강삼재 사무총장/민주계 소장파 핵심 3선

85년 12대총선때 신당바람을 업고 최연소(33세)당선된 이래 마산에서 내리당선된 3선의원. 정계입문당시 동교동계로 들어왔다 상도동계로 편입, 줄곧 민주계 소장파 핵심으로 활동. 경희대 총학생 회장을 지냈고 한때 지방지에서 기자생활을 하는등 박력이 넘치는 스타일이나 처신이 다소 가볍다는 평도 받고있다. 3당합당이후 업무추진력과 조직장악력을 인정받아 중간당직을 고루역임. 지난 91년 내각제 각서파동때는 YS에게 탈당을 건의하는등 강성이미지와 결단력도 갖고있다. 최정윤(37)씨와 1남1녀 ▲경남 함안·43세 ▲경희대 ▲통일민주당 대변인 ▲민자당 정세분석 위원장·기조실장

◎김종호 정책의장/내무부서 잔뼈… 친화력

주사로 관계에 들어와 장관까지 오를만큼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출신의 4선의원. 5척단구이지만 치밀한 일처리와 추진력으로 관운과 당직운이 좋았던 편. 민정당시절에는 주로 국회직만 맡았으나 민자당출범후 원내총무와 정무1장관을 지냈고 정책위의장을 이번까지 두차례나 역임. 92년 대통령후보 경선당시 YS추대위 총괄간사로 활동하는등 신민주계 핵심. 친화력이 돋보이며 사교술도 능란하다는 평. 한인수(55)씨와 3남2녀. ▲충북 괴산·60세 ▲서울대 법대 ▲충북지사 ▲내무차관·장관 ▲국회내무·예결위원장 ▲민자당원내총무·정책위의장 ▲정무1장관

◎서정화 원내총무/업무치밀 육사19기 3선

육사출신으로 민정당창당에 참여, 12대때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3선의원. 3당합당후 2년간 민자당수석부총무를 맡아 추진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기선 인천시장 당선에 기여한 공로로 발탁됐다는 평. 민정당 조직국장으로 대선과 총선을 두루 치른 경험때문에 막판까지 사무총장후보로 부상. 군출신이지만 온건한 이미지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치밀하게 일을 챙기는 스타일. 조직폭력배 두목석방탄원서 서명사실이 밝혀져 한때 구설수에 오르기도. 정청자(53)씨와 3남 ▲인천·56세 ▲육사19기 ▲경일섬유 대표 ▲민정당 기조국장 ▲국회 건설위원장 ▲민자당 인천시 지부위원장

◎박범진 총재 비서실장/6·3세대 언론인 출신

6·3세대로서 논리가 정연하고 현실정치 분석력이 뛰어난 언론인출신의 초선의원. 13대총선때 낙선했으나 14대때 서울 양천구에서 당선됐다. 다혈질적 성격으로 94년 6월부터 대변인을 맡아 이기간중 지방선거등을 치러내며 고생한 것이 발탁배경이라는 평. 이정지(52)씨와 1녀 ▲충북 제천·54세 ▲서울대 정치학과 ▲조선일보 기자 ▲금복주 상무이사 ▲서울신문 논설위원

◎손학규 대변인/영 옥스퍼드대 박사 초선

영 명문옥스퍼드대학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93년 광명보궐선거에서 당선, 정치인으로 변신한지 2년반만에 집권당 「입」으로 발탁된 초선의원. 정치현실에 대한 판단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 최형우 의원과 가깝지만 계파를 떠나 다른 중진과도 가까운 친화력도 겸비. 이윤영(49)씨와 2녀 ▲경기 광명·49세 ▲서울대 정치학과 ▲서강대 교수 ▲민자당 국제기구 위원장

◎윤원중 대표비서실장/개혁입법 실무책임

공화당 공채6기로 정당생활을 시작, 민정·민자당사무처의 주요직책을 거친 정통당료출신. 민자당기조국장으로 있다가 현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옮겨 정무비서관(1급)으로 일해왔다. 자신이 실무책임을 맡은 정치개혁입법에 의해 당적을 상실해 전국구의원승계 기회를 놓치는 불운을 겪기도. 최안희(50)씨와 2남. ▲전남 함평·51세 ▲연대 정외과 ▲국회 정책연구실장 ▲청와대 정무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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