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발사강행 중대결함 가능성정지궤도(고도 3만5천7백86㎞)진입을 위해 22일현재 원지점 3만4천8백83㎞,근지점 3만1천9백39㎞의 원형궤도를 선회중인 무궁화위성은 지난 5일 발사 당시 발사조건에 중대결함이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강도높게 일고 있다. 또 무궁화위성은 상업위성과 성능면에서 큰 차이를 보여 초고속정보통신망에 큰 도움을 못줄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주요 연구소및 전문가단체에 의하면 B급의 허리케인통과후 위성,발사체를 건조하려면 철저한 밀봉상태에 두었더라도 최소 5일이상 필요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폭풍우뒤 이틀만에 발사를 시도한 것은 기상이 좋다해도 이해하기 힘든 것』이라며 미 공군및 발사통제소측의 발사승인에 중대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폭파되면서 2단 로켓을 분리하는 볼트는 도화선이 예비선을 포함,2개가 있는데 모두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는 높은 습도가 원인일 것』이라고 지적됐다.
이 때문에 한국통신측이 광복 50주년기념에 맞추기 위해 맥도널더글라스및 발사통제 소측에 발사강행을 요구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무궁화위성은 지상의 명령을 인식,중계 및 위성체의 이상유무분석(텔리메트리)만 해줄뿐 방송,통신신호를 변·복조해주는 핵심기술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상업위성이 채용하고 있는 교환기능(On Board Procdssing),즉 신호를 스위칭해주는 기능이 없어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을 위한 상업위성의 역할에도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무궁화위성은 오래된 기술로 만들어진 초기 상업위성수준』이라면서 『초고속정보통신망이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서비스에는 쓰기 힘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통신측은 『발사조건이 만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사 강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무궁화호는 처음이라 복잡하지 않은 구조에 안전위주로 제작했고 따라서 첨단기능이 빠진 것이 사실이지만 교환기능등은 세계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상용화단계의 기술』이라고 밝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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