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국교역액 116억 달러/인적교류 급증… 올 60만명 예상/항공협정 체결 6개 항로 운항한중 양국은 지난 3년동안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 왔으며 49년이후 지속돼 온 냉전 관계를 우호협력 관계로 전환시켰다.
수교후 양국간 인적 교류는 폭발적으로 증가, 수교하던 해 8∼9만명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말에는 60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제부문에서 양국은 명실상부한 경제통상 파트너로 성장, 지난해 양국 교역량은 1백16억6천만달러로 중국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 됐고 투자에 있어서도 첫번째 투자대상국으로 급부상했다. 수교후 한국의 대중투자는 95년 6월말 현재 13억9천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해외투자중 건수기준 59%, 금액기준 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투자형태도 대규모 자본·기술 집약형및 자원개발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94년 10월에는 항공협정 체결로 서울과 베이징(북경) 상하이(상해)등에 6개 항로가 운항중이며 해운부문에서도 인천에서 위하이(위해)등 3곳에 뱃길이 새로 생겼고 부산―옌타이(연태)간엔 카페리가 취항, 컨테이너선 24척이 정기항로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이밖에도 92년 9월 한중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돼 인적 교류, 공동연구, 연구센터 운영등에서 활발히 협력하는 한편 농업 임업 수산업 분야에서도 각종 협정 및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한꺼풀만 벗겨보면 외교관계가 단절됐던 냉전 반세기가 한중 양국의 진정한 교류나 발전에 아직도 적지않게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쌍방간 신뢰구축에 대한 인식차이도 커 서로의 의도를 오해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중관계는 이제 수교 제2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여진다. 앞으로 양국 국민간 유대의식이 강화되고 폭넓은 상호이해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양국은 미래를 내다보는 태도로 냉전의 골을 메우고 서로를 더욱 개방하는 한편 국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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