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크게 보도【뉴욕=조재용 특파원】 한국경제의 건실한 성장에 따라 미국내 한국교민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가는 역이민현상이 심화하고 있으며 한국내에서도 미국이민에 대한 매력이 줄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22일 1면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타임스지가 인용한 미국무부 통계에 의하면 미국이민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은 90년 약 2만5천5백명에 달했으나 94년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1만8백명으로 줄었다.
반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역이민자 수는 80년 한해에 약 8백명이었으나 지난 4년동안에는 매년 5천∼6천5백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3만명이상이 미국으로 이민해 피크를 이뤘던 87년의 경우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 가운데 한국으로 되돌아간 사례가 열명당 한명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두명중 한명꼴로 늘어났다.
역이민 이유로는 ▲언어장벽으로 인한 불편 ▲문화적 차이 ▲인종갈등과 범죄에 대한 우려 ▲한국내 민주정부 출범등이 꼽히고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미국경제가 최근 침체상태에 있는 반면 한국은 지난 5년동안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이뤘기때문이라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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