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타협 불구 지분 등 쟁점 수두룩/눈앞 전대 개최여부 양측 극단 대립민주당의 이기택총재와 구당파간의 당수습노력이 헤게모니 다툼으로 변질되면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이 패고있다.
실무협상에서 수습의 틀을 잡았다는 양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극적타결과 화해를 위한 분위기는 전혀 보이지않는 상황이다. 양측이 양보를 통한 수습보다는 자파주장의 관철이 아니면 갈라선다는 양자택일의 힘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양측이 22일까지 우여곡절끝에 합의한 사항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양측에서 1명씩의 대표를 내는 공동대표제로 당을 운영하고 다음으로 이 체제하에서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해 정치개혁시민연합등 외부세력과의 통합을 추진한뒤 12월15일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새지도부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쟁점사항들은 거의 해결되지않은 상황이다. 당장 공동대표선출등을 위한 정기전당대회의 개최일시와 절차를 놓고 양측은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이총재측은 「총재의 비상대권」을 근거로 28일의 전당대회를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구당파는 대회소집권자인 김말룡 전당대회의장의 동의와 당무회의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28일 대회가 강행될 경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에는 양측모두 당운영의 주도권을 상대편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이해가 깔려있다.
다른 하나는 지분과 대표의 법적등록문제다. 이총재측은 6대4의 지분과 이총재 1인의 선관위등록을 주장하는 반면 구당파는 5대5의 지분과 2인대표 공동등록을 주장해 타협점은 멀기만하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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