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장갑 40,000불어치 반입LG상사는 21일 자사가 대북임가공을 중개한 중소기업 S사의 장갑 4만달러어치가 오는 9월 반입된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대북임가공사업 협상을 중개, 제품을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새로운 남북 경협방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LG상사는 지난해 11월 대북사업 희망중소기업을 공개모집해 섬유 피복 신발 가방 장갑 완구 가공식품등 3백50여개 업체를 선정, 올초부터 북측 사업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해 이번에 완제품을 반입하게 됐다.
LG의 북한담당자는 『S사의 장갑을 필두로 신발 피복 내의 가방 우산등의 분야에서 10여개 중소기업들이 북측과 임가공사업을 위해 견본품을 교환했거나 생산하는 단계』라며 『이중 4개 품목을 연내에 추가로 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은 방식의 남북경협은 『정부규제로 대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은 대북접촉을 계속할 수 있고 대북창구개설의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고리로 경협에 참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술자파견을 통해 의류등 3개공장 가동을 눈앞에 둔 대우그룹도 2차 남포시범사업에서는 중소기업과의 공동진출을 모색중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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