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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평생교육강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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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평생교육강좌」 인기

입력
1995.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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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지역주민 대상 취미·실용교육/서울만 177곳… 시도별 2∼6개교 운영평생교육강좌하면 대학교나 사회복지단체가 운영하는 것을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요즘엔 초·중·고교도 남는 시설과 인원을 활용,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취미·실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중·고교 가운데 평생교육강좌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둔촌 위례등 서울시내 10여개 국민학교. 이들은 2∼3년전부터 학부모취미반 주민교실등 각종형태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교육청이 구의 영남 장위 신천 신봉 등 11개 국민학교를 평생교육시범학교로 지정, 1년간 강좌를 진행했다.

올들어 서울에서 평생교육강좌를 실시하는 초·중·고교는 모두 1백77개교로 크게 늘어났다. 이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시범학교가 국교 23곳 중학교 5곳 고교 2곳등 모두 30개교, 자체적으로 성인교실을 시작한 초·중·고교가 1백47곳이다. 이들 학교에서 평생교육강좌를 수강하는 인원은 모두 1만6천여명에 이른다. 이밖에 부산시내 6개교를 비롯해 각 시도별로 2∼6개교씩 시범학교가 지정돼 올해부터 평생교육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초·중·고교의 평생교육강좌가 이같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다른 기관의 사회교육프로그램에 비해 수강료가 월 5천∼1만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수강생이 평소 친분이 있는 이웃이어서 강의 분위기가 좋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강좌과목은 컴퓨터 영어회화 무용 한문 탁구 테니스 종이접기 미술 합창등 다른 기관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프로그램과 거의 비슷하다. 노인교실(영남국교) 사진(잠원국교)같은 이색강좌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수강생 모집 공고는 3월중 반상회보나 가정통신문에 나가며 보통 선착순으로 뽑게 된다. 강좌는 1년단위로 매년 4월에 시작된다.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매주 1∼2회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컴퓨터같이 인기있는 강좌는 4개월코스로 운영되며 모집도 3월과 8월로 나뉘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의는 주로 방과후인 하오 3∼5시에 시작돼 2시간 정도 실시된다. 자격있는 교사가 강의를 맡는 경우가 가장 많고 강좌에 따라서는 전문강사나 학부모자원봉사자를 활용하기도 한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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