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단속 항의 해경대치/「기름피해」 경남선적… 충남해역 진출 시도【보령=전성우 기자】 21일 하오 1시께 충남 보령시 외연도 인근해상에서 조업구역을 침범해 조업중이던 경남지역 멸치잡이 어선단이 이를 단속하려던 보령시 어업지도선 충남201호(22톤급·선장 심재천·45)를 납치, 군산항 외항에서 이틀째 해상시위를 벌이며 해경경비정 16척과 대치중이다.
충남도에 의하면 이날 40∼1백톤급 1백98척으로 구성된 경남지역 어선단의 불법조업을 신고받고 충남201, 205호 어업지도선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어선들이 지도선을 들이받는등 위협, 인근 대천어항으로 피항하다 이중 충남201호가 뒤따라와 둘러싼 어선단에 나포됐다. 사건직후 해경경비정 8척이 출동했으나 어선단의 규모가 워낙 커 저지하지 못했다.
이들은 『시프린스호의 기름유출여파로 경남·전남어장에서의 조업이 막대한 타격을 입고있는만큼 전북이북지역에서의 조업을 부분적으로 허용해달라』며 수산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 어선들은 20일에도 군산시 옥도면 연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항의하던 이 마을 어선 3척을 파손시키고 군산외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현행 수산자원보호령에 의하면 멸치잡이 어선들은 소속 도내 해안에서만 조업할수 있도록 규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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