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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그라운드서 드리블­슛­골인 만끽/「컴퓨터 월드컵축구」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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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그라운드서 드리블­슛­골인 만끽/「컴퓨터 월드컵축구」대인기

입력
1995.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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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최·한국유치위 후원 「멀티미디어 게임」 신청쇄도/상대팀·전술·포지션 등 자유롭게 선택배치/골인땐 관중환호·슬로모션 “실감나는 효과”컴퓨터게임기 3DO의 패드를 움직이면서 월드컵 축구스타와 함께 43인치 대형스크린에 펼쳐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빈다. 패드에 달려 있는 5개의 단추를 조작하며 축구황제 마라도나처럼 멋진 단독드리블로 상대팀 깊숙이 파고들다 골문으로 쇄도하는 자기팀 선수에게 센터링을 날린다. 상대팀 수비수의 격렬한 태클을 가볍게 따돌린 선수는 날아온 볼을 잡자마자 골문을 향해 강슛을 터뜨린다.

헤드폰을 통해 골인을 알리는 심판의 호루라기소리와 관중의 환호성이 돌비서라운드 음향으로 전해올 때 짜증나는 무더위는 저만치 달아난다. 또 골인장면이 슬로비디오로 재현되고 게임중간에 경기장 대형전광판에 나타난 득점상황을 보여줘 옆에서 게임을 구경하는 사람들조차 마치 실황중계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32비트게임기만이 가질 수 있는 멀티미디어기능과 3차원 컴퓨터그래픽이 압권인 3DO의 축구게임 「피파」가 보여주는 가상의 월드컵축구 게임이다. 한국일보사와 LG전자가 주최하고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회·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하는 「멀티미디어 월드컵」도 이 게임을 이용해 치러진다.

지난해 LG전자가 국내에 도입, 청소년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DO게임기는 닌텐도(임천당), 세가등 일본업체가 양분하고 있던 게임기시장에 32비트시대를 선포하면서 등장해 전세계 게임광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국내에선 전국의 28개 3DO플라자 가맹점을 중심으로 일반가정에까지 확산돼 건전한 게임문화의 정착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아기공룡 골디」「페블비치 골프」등 29종의 3DO게임중에서도 「피파」는 게임마니아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며 게임방법도 간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2명이 한조가 되어 상대방과 게임을 벌이기 때문에 가족,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이 게임은 시작하기 전에 사용자가 한국 브라질 등 원하는 팀을 고를 수 있다. 또 팀별로 슈팅과 패스, 방어력 등의 전력이 천차만별이므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물론 스스로 감독이 되어 4―3―3, 4―2―4 전법등 공격형태를 선택하고 미드필더, 풀백 등 선수들의 포지션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카메라의 위치와 화면방식도 망원, 클로즈업, 스테디캠 등 보기에 편한대로 조정한다. 헬리콥터에서 찍은 것처럼 경기장 전체를 보고 싶으면 망원방식으로 카메라위치를 정하고 굴러가는 공을 따라가며 다이내믹한 돌파의 묘미를 만끽하려면 스테디캠으로 맞춰놓으면 된다.

이번 「멀티미디어 월드컵」대회의 진행을 맡은 LG전자 정희석 대리는 『벌써 전국 각지로부터 참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6백개팀 1천2백명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벌이게 될 11월의 결승토너먼트는 실제 월드컵축구대회 못지 않은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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