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음성 가미… 마치 대화현장처럼 즐겨PC통신의 채팅에도 멀티미디어바람이 분다. 미 소프트웨어업체인 월즈사는 「월즈 채트」(WORLDS CHAT)라는 통신소프트웨어를 이용해 3차원 멀티미디어채팅을 제공, 전세계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는 월즈채트의 초기화면에서 갤러리 메뉴를 선택한 뒤 자신과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를 찾아낸다. 갤러리에는 소녀에서 할아버지, 비행기에서 애완동물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준비돼 있다.
사용자가 캐릭터를 선택하면 인터넷을 통해 자동적으로 미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월즈사의 컴퓨터(월즈 서버)에 접속된다. 사용자는 대화방에 들어가 특정주제에 대해 수십명의 사람들과 채팅을 즐길 수 있다. 모니터밑에는 대화가 문자로 나타나고 윗부분에는 참가자들의 캐릭터가 움직인다. 특정 참가자와 채팅을 하고 싶으면 마우스로 그 사람의 캐릭터를 눌러주면 된다.
월즈사는 채팅의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가상현실언어(VRML)를 동원, 3차원이미지를 구현시켰다. 또 데이터가 대용량일 경우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도의 영상압축기술을 사용했다.
국내에서 3차원 멀티미디어채팅을 즐기려면 8메가바이트이상의 주메모리, 1만4천4백BPS(초당 한글9백자 전송)의 고속모뎀, 인터넷 통신소프트웨어 등이 장착된 486DX급이상의 PC가 있어야 한다. 월즈 채트의 용량은 3메가바이트로 전송받는 데 한시간정도 소요된다.<황순현 기자>황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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