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저술가 앨빈 토플러는 전쟁은 그 시대의 문명을 반영한다고 했다. 그는 그의 저서 「전쟁과 반전쟁」에서 유사이래의 인류사회를 제1의 물결(농경사회), 제2의 물결(산업사회), 제3의 물결(정보사회)등 3단계로 분류하고 21세기의 전쟁은 제3의 물결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예측대로 21세기에 채 들어가기도 전에 미국은 정보(컴퓨터)전쟁(CYBER WAR)의 개발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타임지 최근호(8월21일자)의 보도다. 타임지는 미래의 전쟁은 오늘날의 공상과학소설과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가상시나리오의 하나는 이렇다. ◆우선 침략국의 교환장치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작동을 중지케 한다. 다음에는 컴퓨터논리폭탄을 이용, 철도·항공등 교통통제컴퓨터장치를 파괴하여 주요 교통을 마비시킨다. 한편 적의 야전지휘관들에게 거짓 무선 명령을 내려 엉뚱한 곳에 병력을 투입토록 한다. 이어 심리작용으로 특수장비를 갖춘 미항공기가 적국의 지도자를 중상하는 선전메시지를 적국의 텔레비전 방송국에 보낸다. 이런 식으로 해서 총한방 쏘지 않고 승리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와의 걸프전이나 아이티의 미국망명대통령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의 복권작전에서 이 컴퓨터전법을 이미 사용, 성공을 거두었다. 걸프전 첫날 정밀유도폭탄을 적재한 미공군의 스텔드기들이 바그다드의 통신망과 발전소들을 날려버림으로써 후세인을 장님으로 만들었다. ◆미국의 육·해·공군각군은 지금 정보전처를 세우고 있다. 워싱턴소재 국방대학은 지난6월 컴퓨터공격 방어훈련등 각종 정보전특수훈련을 받은 컴퓨터전 장교1기생 16명을 배출시켰다 한다. 우리에게 21세기전쟁은 너무나 생소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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