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7명 사망·실종/이재민 7백여명·농경지 5백㏊ 침수중앙재해대책본부는 20일 전국에 걸쳐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2백27세대 7백7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5백2㏊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비로 가뭄이 극심한 전남·북 지방은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으나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포항 경주등 영남일부 지역은 수㎜에 그쳐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0시45분께 경기 화성군 대안읍 영광정밀(주) 숙소에서 잠자던 양봉숙(40)씨가 토사에 깔려 숨졌고 경기 수원시 매탄2동 70가구와 경기 용인군 용인읍, 모현면 가옥 48채가 침수됐다.
서울의 경우 상오3시20분께 행주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진입로가 침수돼 김포쓰레기매립장―올림픽대로 진입램프의 차량통행이, 낮12시40분께는 여의 상·하류IC 속칭 토끼굴이 물에 잠겨 수산시장―63빌딩진입로및 국회의사당―영등포방향의 교통이 전면통제됐다.
대책본부는 팔당댐등 북한강 상류 6개댐의 수문 10개를 열어 방류량을 늘렸다. 이에 따라 한강 잠수교 통행이 20일 상오 3시부터 전면통제됐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침수로 20∼23일에 예정된 면허기능시험을 다음달 4∼19일로 연기했다. 이날까지 강우량은 수원 2백76.7㎜를 비롯, ▲양평 2백58.5㎜ ▲이천 2백26.5㎜ ▲서울 1백96.7㎜ ▲인천 1백58.8㎜ ▲대전 1백33.7㎜등으로 집계됐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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