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소자 활용영역은 무한대”/정보통신·멀티미디어등에 필수품/미 일 독주 세계시장 공략 히든카드최근 과감한 투자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전자는 「광소자」라는 새로운 칼날을 마련했다. 광소자는 삼성전자의 맹활약에 밀린 듯한 현대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진군하기 위한 히든카드다. 현대전자 광소자 개발실 신영근(36)실장은 현대의 이 목표를 하나씩 실현하고 있는 주인공.
『광소자는 빛을 내는 것만이 다를 뿐 일종의 반도체입니다. 통신 정보처리등 각종 분야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신실장이 설명하는 광소자의 영역은 무한대. 유선통신뿐 아니라 이동전화 위성통신 근거리통신망(LAN)등 통신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고 CD플레이어나 차세대영상매체로 꼽히는 DVD(디지털 비디오디스크) 레이저프린트 복사기등 정보처리기기에도 필수적이다. 최근 유망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보통신과 멀티미디어 거의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셈이다.
『국내에서 광소자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세계시장은 10여년전부터 시작한 미일등 선진국들이 독주해왔지요』 현대전자의 광소자개발이 본격화한 것도 신실장이 영입된 94년2월부터. 신실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의 오키전기 반도체기술연구소에서도 광소자개발에 참여한 이 분야의 전문가이다.
신실장은 2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10년이나 됐던 외국의 최첨단제품과의 격차를 줄였다. 현재 상용화된 최첨단수준인 2.5 G BPS급(초당 25억개의 신호를 만들고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을 개발해낸 것이다. 지난해 10월 광소자칩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전기적인 신호를 빛으로 바꾸는 광송신용 모듈을 개발했다. 광수신용 모듈도 1∼2개월이면 개발될 예정이어서 연내에 광소자, 광송수신용 모듈등 광통신을 위한 3가지 핵심부품의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실장은 『연내에 미일제품이 판치고 있던 2.5 G BPS급 시장에 참여하는게 당면목표고 그다음은 차세대 10 G BPS급에서의 정면승부』라고 말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