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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지역에 새기류/8·15 사면 이후 소외세력 응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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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지역에 새기류/8·15 사면 이후 소외세력 응집력 강화

입력
1995.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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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대비 다각도연대 물밑 “꿈틀”정부의 8·15 사면조치이후 대구경북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현정권출범이후 정치무대에서 밀려났던 TK소외세력이 대거 사면·복권됨으로써 현지 반민자진영의 연대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TK지역은 이번 지방선거직후까지만 하더라도 반민자정서가 팽배한 여건임에도 뚜렷한 정치적 구심점을 형성하지 못한채 사분오열상태를 면치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동안 정치활동이 제약됐던 거물급 인사들이 피선거권을 회복함으로써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종전에도 반민자목소리가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개인차원의 불만제기수준에 그쳐 구체적인 정치세력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박태준 전포철회장과 박철언 전의원등이 이번에 사면·복권된 것을 계기로 반민자진영의 응집력이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여러정파로 흩어져있는 TK소외세력 상호간의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단기간내에 별도의 정치세력화가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반민자연합전선구축을 모색하는 기류가 형성되고있어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그렇다면 이같은 움직임이 과연 TK신당으로 구체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일까.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양자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같지는 않다. 8·15 사면조치가 일부 구여권인사들의 재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흩어져있는 TK소외세력을 한곳에 모을 구심점이 형성되기까지에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종전처럼 TK소외세력이 계속 할거상태에 머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반YS노선을 걷고있는 이들 대부분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다각도의 연대방안을 모색하고있는 것만 보더라도 종전과는 분명히 상황이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TK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가속화되더라도 TK신당설은 명분이 약하고 구심점도 없어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현재로선 자민련이나 무소속으로 일단 총선을 치른후 기회를 노리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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