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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실내 넓게”/공간활용 다용도가구·용품 신세대 주부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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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실내 넓게”/공간활용 다용도가구·용품 신세대 주부에 인기

입력
1995.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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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가구나 용품들이 인기다. 최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불법 아파트구조변경 단속이 심해지고 신세대 주부들의 실용성 선호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구를 많이 찾기 때문이다.공간 활용도가 높은 가구는 붙박이장, 다용도가구, 회전신발장, 회전옷걸이, 조립식벽돌 등이 있다.

아파트주부들이 많이 설치하고 있는 붙박이장은 가격이 일반 장롱보다 20∼30%정도 저렴한데 수납량은 30∼50%정도 많다. 붙박이장은 방의 한 벽면을 이용 천장과 바닥에 장문틀을 고정시킨 후 문짝을 부착시키는 것으로 제림산업개발 (주)철건등 20여개 전문업체가 설치해 준다. 장 속은 용도와 기능에 따라 파이프와 목판을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재는 하이그로시 합성수지 원목등 다양하다. 설치비용은 3×220㎝ 크기의 붙박이장이 80만∼1백50만원선. 설치하는데 하루정도 걸린다.

신세대주부들이 많이 찾는 다용도가구는 접거나 펴서 또는 높낮이를 조절해 2∼5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30여종 나와 있다. 접으면 소파 펴면 침대가 되는 소파침대, 침대 소파 책장 책상 수납용서랍등 5가지 기능을 갖춘 제품도 나와 있다. 가격은 소파침대가 개당 10만∼18만원, 의자침대 4만∼5만원, 책상식탁 8만∼9만원, 수납장침대 30만∼35만원선이다. 서울 장안동 상설가구종합 전시판매장이나 백화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신발장 안에 3백60도 회전하는 플라스틱판을 설치해 일반 신발장보다 50% 정도 많은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회전 신발장도 수요가 많은 가구다. 그린 스페이스등 전문업체에서 주문을 받아 설치해 주고 있다. 비용은 설치비 포함 20만∼50만원이다.

가구점이나 시장등에서 살 수 있는 회전식 옷걸이는 3백60도 돌려서 쓸 수 있어 많은 옷을 걸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은 최대 1백60개의 옷걸이가 걸려 있다. 가격은 국산이 개당 10만∼20만원, 홍콩산등 수입제품이 5만∼10만원선이다.

보관함이나 수납장등 다양한 가구를 자유롭게 조립해 만들 수 있는 조립식벽돌도 주부들에게 인기다. 대명코디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조립식벽돌은 특수합성수지로 만든 것으로 반영구적이며 무거운 물건을 올려 놓아도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 조립식벽돌로 만들 수 있는 가구는 1백여가지가 넘어 자투리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벽돌은 한개의 크기가 20㎝×8.5㎝×6.5㎝이며 장당 7백20원이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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