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선 미국 비난【바그다드·암만·쿠웨이트 시티 로이터=연합】 이라크는 20일 미국의 공격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생물학 무기및 미사일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유엔에 제출하는 강온자세를 보였다.
이라크 관영 바그다드 업저버지는 이날 사설에서 『이라크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모든 전선에서 엄청난 힘으로 맞서 싸울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이라크 병력이 요르단과 쿠웨이트 국경 부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미국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와관련,쿠웨이트는 이라크부대 이동을 주시하는 한편 비상사태에 대비한 조치를 취해 놓고있다고 셰이크 알사바 공보장관이 19일 밝혔다.
그러나 쿠웨이트 타임스지는 이날 『사담 후세인이 총을 들 때마다 미국이 군사적 결론으로 치달을 필요는 없다』며 이라크의 침략위협설을 평가절하했다. 또 요르단도 이날 미국이 후세인 사위들의 망명을 이용, 쓸데 없이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라크 무장 해제를 담당하고 있는 롤프 에케우스 유엔특별위원회(UNSCOM)대표는 이날 이라크가 세균전및 미사일 개발계획에 대한 중요한 자료를 유엔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에케우스 대표는 이 자료가 주로 생물학 무기및 미사일에 대한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새로운 정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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