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바탕 국가헌신 당부/김 대통령/정씨 “사면감사,경제매진”/청와대 “박태준씨도 만날것”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만나 지난 14대 대선에서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고 8·15사면에서 보여준 국민화합조치를 설명하면서 국가경제발전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관련기사 3·9면>관련기사>
이날 회동은 정씨가 지난 11일 단행된 사면조치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기위해 청와대를 예방하겠다고 요청해와 이뤄진 것으로 김대통령이 정씨를 공식대면한 것은 92년 12월 대선이후 처음이다.
김대통령이 정씨를 만난 것은 8·15사면에서 구여권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관용조치를 베푼데 이어 향후 집권후반기의 국정을 화합의 정치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씨에게 『우선 건강부터 회복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우리 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또 『지난번 사면조치는 모두가 힘을 합쳐 일류국가의 건설을 위해 나아가자는 대화합조치였다』며 『특히 경제인이 대거 포함된 것은 경제발전에 진력해서 일류국가의 토대를 마련해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이번의 사면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앞으로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정씨와 함께 사면된 박태준 전포철회장이 신병치료를 마치고 귀국하면 역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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