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때 1급전비 돌입【홍콩=연합】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타이완(대만) 부근에서 잇단 군사훈련을 실시한 후 타이완과 소규모 군사충돌을 벌이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홍콩 연합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민해방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베이징(북경)발 기사에서 중국은 전면전이 아닌 소규모 군사충돌의 경우 제3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충돌은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 입장으로 되돌아오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 인민해방군이 현재 타이완 근해에서 실시 중인 제2차 군사훈련에 바로 뒤이어 제3차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임을 중국의 한 고위관리가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타이완 정부가 10월 군사훈련을 취소하지 않거나 리덩후이(이등휘)총통이 내년에 있을 총통 선거에 출마를 발표한다면 인민해방군은 타이완과 가까운 동남부 연안에서 또다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의 주력 전투기 8대가 17일 밤 9시부터 18일 0시까지 사상 처음으로 타이완 영토인 마쭈(마조)섬 부근 상공에 출현, 타이완군이 즉각 1급 전쟁준비 상태에 들어갔었다고 홍콩의 과일보(빈과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들 전투기는 두 차례에 걸쳐 마쭈섬 부근 상공을 저공 비행했으며 이에 대응한 타이완군의 전쟁 준비 상태는 19일 새벽 2시가 돼서야 해제됐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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