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민감정 고려 신중” 주장대북 쌀지원문제를 놓고 정부내 고위 당국자들간에 이견이 심각한 사실이 드러나 대북정책 전반의 일관성 유지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지난 17일 차관회의에서 남북쌀회담 수석대표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이 쌀지원과 관련한 해명성 발언을 하자 몇몇 차관이 강하게 반박한 사실이 19일 알려졌다.
이차관은 회의에서 『쌀지원 등 남북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으며 중대사안이 있긴 하지만 말못할 사정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관련부처들이 쌀지원의 배경과 당위성을 국민에게 잘 홍보해 제대로 인식되도록 해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이에 대해 김무성 내무차관은 『쌀문제에 대한 국민감정이 심각할 정도로 나빠져있다』면서 『쌀지원 자체는 좋으나 추진과정에서 좀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반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경재 공보처차관 등 몇몇 차관도 『국민여론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있는 것같다』며 『쌀지원 문제를 다시한번 심사숙고 해야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차관회의의 논란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의견교환의 차원을 넘어 사안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차이가 있는것 같다』고 지적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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