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자금출처 조사【부산=목상균 기자】 한국은행 부산지점 지폐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19일 구속된 서무직원 김태영(40)씨가 파면직후 연립주택을 새로 구입하는등 거액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은행측의 당초 발표보다 지폐유출 피해액수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파면 1개월뒤인 지난해 6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소재 시가 1억여원 상당의 세종연립주택(36평형)을 구입했고 7천여만원을 증권투자한 사실을 확인, 부산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예금계좌를 추적하는등 자금출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김씨가 정사작업중 정사실을 드나들 수 없는 서무직원인 점에 비춰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시 정사실근무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중이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정사작업이 끝난뒤 기계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지폐를 훔쳤기 때문에 다른 직원이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고 공동범행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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