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의 현역의원 영입작업이 「소걸음」을 하고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민련은 이달말까지 현역의원 10여명이 입당할 것이라고 호언해왔으나 무소속의 강창희(대전 중구)의원이 입당한 것외에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 단지 박준병(보은 옥천 영동) 함석재(천안군) 성무용(천안시) 남재두(대전동갑) 민태구(진천 음성)의원등 충청권출신 일부 민자당의원들이 영입1순위로 거명되고 있다.그동안 의원 영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은 요인은 우선 영입 원칙을 둘러싼 당지도부의 이견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구자민련계 일부 당직자들은 『그동안 우리 당을 음해했던 일부 의원들이 집단입당한다면 몰라도 개별입당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영수 총무등은 「선별영입론」에 반대해왔다.
이같은 입장차이로 당지도부가 체계적으로 「의원영입」작업을 벌이지 못했고 영입대상으로 거론되는 민자당의원들도 입당에 소극적이었다는 것이 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자민련이 최근 간부회의에서 조직강화작업과 관련, ▲문호개방 ▲현역의원 조직책 우선을 양대원칙으로 결정한 것은 현역의원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여권이 탈당가능성이 거론되는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집안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도 영입작업 부진의 외적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N, O의원 등 기업을 운영하는 일부 충청권 의원들이 탈당을 결행하지 못하는 것은 세무사찰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의 한 고위당직자는 『민자당 당직개편이 끝나는 내주말께 3∼4명의 의원들이 민자당을 탈당, 자민련에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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