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후원 등 10여건 열려… 통일·민족미래상 제시「통일로 미래로」. 광복 50주년을 맞아 올해 8월에는 각종 학술대회가 풍성하게 열렸다. 이달중 개최된 10여건의 학술행사는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크고 발표논문이 다양한 것이 특징. 주제는 주로 통일과 민족의 미래상에 관한 것이었으며 예년보다 구체적인 제안이 많았다. 광복의 달 학술행사는 29일 한국독립유공자협회등 22개 단체 주최로 열리는 대규모 친일파문제 학술대회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룡) 주최·한국일보사 후원으로 지난 11일 서울타워호텔에서 「남북화해·협력의 실천지표: 민족발전공동계획」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통일의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논문이 발표됐다. 박영호 민족통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민족공동체 형성과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추진방향」이라는 논문에서 『통일정책은 남북관계 개선을 중시하는 전략적 유연성에 입각하여 접근할 때 실현가능하다』며 『비정치적 분야부터 교류를 시작, 남북경협확대―군사적 신뢰구축―남북연합단계로 발전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이 구체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일 열린 광복50주년기념 종합학술대회에서 한배호 세종연구소장은 「통일한국의 미래국가상」이라는 논문을 발표, 50년후 한국의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문화국가, 통상국가, 중위국가라는 이미지가 혼합된 통일국가를 제시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16일 개최한 제3회 세계한민족 학술회의에서 정성배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 대학원교수는 「한국문화의 세계화: 한국문화의 활성화와 보편화를 위하여」라는 논문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의 혁명적 발달로 세계는 문화의 초국적·무국적시대를 맞고 있다』며 『미래 정보화사회에서는 물질적 상품보다 비물질적 지식·정보상품이 더 중요하므로 경제제일주의적 개발모델에서 탈피, 문화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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