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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화합의 축구대회 연다/26일 올림픽보조경기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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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화합의 축구대회 연다/26일 올림픽보조경기장서

입력
199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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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개신교 예장연합·이슬람교 등 9개교단 참가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 각기 다른 종교인들이 모여 화합을 다지는 종교대항 축구대회가 열린다.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재석·이재석 목사·통일교)는 오는 26일 상오10시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95 종교인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회에는 협의회가입 10개 교단중 조계종을 제외한 천도교 유교 원불교 불교태고종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 대종교 이슬람교 대한천리교 통일교등 9개 교단이 참가한다.

대진추첨 결과 개신교의 예장연합총회와 개신교에서 백안시하는 통일교가 첫판에서 맞붙고 민족종교인 대종교와 일본에서 전래된 대한천리교, 불교태고종과 이슬람교가 각각 토너먼트의 첫 경기를 갖게 됐다. 통일교와 대결할 예장연합총회 김광명(76)총회장은 『친선도모에 교리를 따질 것 없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태고종은 스님과 신도를 섞어, 이슬람교는 한국인신도와 이슬람권 외교관으로 팀을 구성했다. 경기는 전·후반 합쳐 30분이며 직업선수나 선수경력자는 출전이 제한된다. 총상금은 5백만원. 우승팀은 1백만원과 트로피를 받게 된다. 대회에는 응원단까지 1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재석회장은 『화합과 협동정신을 키우는 축구를 통해 우리 종교가 더욱 건강하고 화목해짐으로써 밝은 사회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대회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래선 대회집행위원장은 『대회가 성공할 경우 상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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