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씨 등 운동권·전문직 출신 주축/“정치개혁” 내걸고 내년 총선 참여 시사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중반까지 학생운동을 주도했거나 전문직업을 가진 30대 청년 1천여명이 17일 지역분할구도 타파와 정치개혁의 기치아래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결의를 담은 「8·15해방 50주년 청년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지역분할을 기초로 한 어떠한 정당도, 지도자도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21세기형의 새로운 주체세력을 만드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결코 기성세대의 보조자로, 수혈대상자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내년 15대총선에 참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들중 상당수는 민주당사태가 원만히 수습되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반3김세력연합에 동참하고 분당이 될 경우 구당파와 대등한 입장에서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년선언 참여인사의 주요 면면은 전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고시3과에 모두 합격한 이정우 변호사, 새정치회의 입당설이 나오고 있는 허인회 전고대 총학생회장, 85년 미문화원 점거농성을 주도한 함운경씨, 김성식 전 나라정책연구회실장, 임종석 오영식 전 전대협의장, 21세기 전략아카데미 회장인 심규철 변호사, 21세기 프론티어 대표 이양원 변호사, 김호기 연세대 교수등이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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