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길씨 추모 제자·지인52명 회고록이화여대 총장과 문교부장관을 지낸 고 김옥길씨의 5주기를 맞아 제자등 각계인사 52명이 김총장을 그리워하며 쓴 회고문집.
지난해 펴낸 「언제나 그리운 사람 김옥길」의 속편이다. 전편보다 부피는 작지만 「산소같은 분」 「고사리마을의 여두목」 「선한 벗을 생각하며」등 5장으로 구성돼 김총장의 일에 관한 과감한 추진력과 철저함, 호탕하면서도 소탈하고 다정다감했던 면모를 꼼꼼하게 반추하고 있다.
죽을 고비를 넘긴 수술을 끝내고 「내 스트립쇼 본 값 내놓아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던 유머감각과 흰 고무신에 앙증스런 빨간 리본을 매고 다니던 여성스러움등 1권에서 다 이야기하지 못한 인간 김옥길의 모습이 알뜰하게 담겨 있다. 정우사간·6천원<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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