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공문 변조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17일 전뉴질랜드대사관 통신행정관 최승진(51)씨가 권노갑 의원에게 보낸 두번째 서신이 헌법재판소 조승형 재판관을 통해 권의원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에 의하면 조재판관은 6월24일 최씨가 외교행낭을 통해 보낸 서신이 도착한 사실을 외무부 외신과 사무관에게 확인, 비서관을 보내 자신과 권의원 앞으로 보낸 서신 2통을 찾아온 뒤 문제의 서신을 권의원에게 전달했다.
권의원이 이튿날 공개한 최씨의 서신은 「외무부가 지방자치제 선거연기와 관련한 문건을 폐기토록 지시했으며 본인의 신원을 밝혀도 좋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재판관은 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 민주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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