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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지침서·체험기 인기/방학기간 아이들과 씨름하는 부모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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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지침서·체험기 인기/방학기간 아이들과 씨름하는 부모에 도움

입력
199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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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의 수험생부모 상담기­「이젠,부모노릇 신나게 합시다」/신세대자녀 갈등해결·대화법 소개 「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 2」/김영희씨의 다섯아이 10년 양육기­「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한여름 출판가에 자녀교육바람이 거세다. 부모역할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전문가들이 쓴 지침서나 자녀교육체험기가 잘 팔리고 있다. 방학중인 자녀와 매일같이 씨름하는 부모들은 자연히 이런 책을 찾아 읽게 된다. 「이젠, 부모노릇 신나게 합시다」 「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 2」, 「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엄마는 힘이 세다」 「양귀자의 엄마노릇 마흔일곱가지」등이 요즘 인기가 높은 책들이다.

「이젠, 부모노릇 신나게 합시다」(명진출판간)는 두 아이의 어머니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양창순(40·서울백제병원 신경정신과장)씨가 낸 수험생부모를 위한 상담에세이. 저자는 「완벽한 부모되기」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신나는 부모노릇의 첫걸음이며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려면 세 가지 L, 즉 사랑(LOVE) 행동의 제한(LIMITS)및 정신적 독립(LET THEM GO)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부모의 문제를 임상사례별로 소개하고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빛나도록 도와주는 그림자역할을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말미에는 「악법도 법이라며 자식에게 군림하는 타입」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타입」등 실패하기 쉬운 10가지 유형과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 「신체적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등 성공유형 12가지를 제시했다.

교육학자 이성호(연세대)교수의 「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 2」(문이당간)는 지난해 가을 출간된 전편에서 제기한 자녀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 처방과 해결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교수는 신세대자녀들의 환경, 부모들과의 갈등요인을 살펴보고 자녀들과의 대화방법, 성장을 돕고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좋은 방법을 알려준다.

92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의 김영희씨는 세번째 수필집 「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시공사간)에 자식들의 성장사를 기록했다. 부제는 「다섯 아이와의 사랑과 전쟁」. 그가 10여년간 다섯 아이를 키우며 얻은 결론은 각자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해주는 것이다.

소설가 양귀자씨의 「양귀자의 엄마노릇 마흔 일곱가지」(열림원간)는 딸아이가 중학생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일기식으로 정리한 체험서. 「세계적인」, 「국내 최고의」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영웅의 후광과 같은 어머니신화가 어머니들을 질식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훌륭한 어머니가 되는 신기한 묘책은 어디에도 없다고 단언한다.<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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