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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복진 55주기 맞아/생애·업적 조명 다양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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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복진 55주기 맞아/생애·업적 조명 다양한 행사

입력
199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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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전시회·묘비제막·문집발간·학술심포 등최초의 근대조각가이자 미술평론가였던 정관 김복진(1901∼1940)의 55주기를 맞아 생애와 업적을 조명하는 행사와 사업이 펼쳐진다. 김복진기념사업회(공동대표 백문기 윤영자 이구열)는 그의 기일(8월18일)을 맞아 기념전시회, 묘비제막, 문집발간, 학술심포지엄등을 마련한다.

전시회는 18∼31일 서울 한남동 다도화랑(792―4826)에서 1부 「사진으로 본 김복진 조각전」과 2부 「기념사업기금 마련을 위한 조각전」으로 열린다. 「사진으로 본…」은 일제공출과 한국전쟁으로 작품이 소실돼 「미륵전 본존불」(금산사)과 「불상 입상」등 2점밖에 유작이 없는 상황에서 궁리끝에 꾸민 전시회. 신문이나 전람회도록에 실렸던 「소년입상」 「자각상」 「여인입상」 「노인」등의 사진을 컴퓨터 전문아티스트들이 형상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미지보정작업을 거쳐 만든 작품들을 전시한다. 「사업기금 마련을 위한 기념조각전」은 강은엽 고정수 김창희 민복진 박충흠 심정수 업태정 전뢰진 최만린씨등 39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업회는 미술평론가 윤범모 최열씨가 정관의 예술론과 미술비평등을 엮은 「김복진전집」을 이미 출간했으며 18일 낮 12시 충북 청원군 남이면의 묘소에서 묘비제막식을 갖는다. 심포지엄은 9월23일 한국근대미술사학회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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