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내 전명운(1880∼1947)의사 묘소에서는 전의사의 부인 조순희(1884∼1929)여사의 유해를 사별한지 66년만에 함께 묻는 합장식이 전의사의 딸 경영(72)씨와 친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이날 합장식은 지난해 4월 전의사의 유해가 미 LA에서 봉안될 당시 조여사의 묘소가 너무 멀리 떨어진 스탁톤시에 있어 사정상 합장을 못하고 있다 이번에 광복 50주년을 맞아 정부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방한한 딸 전씨가 부모의 유해를 봉환해 이뤄졌다.
전의사 부부는 서울에서 혼례를 올린지 6개월만에 전의사가 왜경에 쫓기다 상하이를 거쳐 하와이로 망명을 떠나 생이별을 해야했다. 그후 15년만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결합을 해 뒤늦게 1남2녀를 낳았으나 조여사는 곧 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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