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해군이 인도네시아 독립 50주년 기념행사에 함께 참가한다.해군사관학교 50기 사관생도들의 원양실습을 위해 세계일주 항해에 나선 해군 순항훈련부대(사령관 정병두 준장)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항에 입항, 국제함대 사열행사에 참가한다.
인도네시아 독립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국제함대 사열에는 우리 해군을 비롯,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18개국 함정 72척이 참여한다. 순항훈련부대는 1천5백톤급 호위함 2척과 9천톤급 군수지원함 1척등으로 이뤄져있다.
북한은 이 행사에 함대 대신 해군사령관이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김일철 대장등 해군 관계자 4명을 사절단으로 파견했다.
남북한 해군대표단은 19일 하오7시 인도네시아 해군참모총장 주최로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남북 대표단이 공식적으로 회동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도 기념행사에 초청됐으므로 행사장에서 우연히 마주칠지는 모르나 따로 만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해군 순항훈련부대는 자카르타 정박중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함상으로 초청, 사물놀이와 군악대 공연, 민속음식 시식회등을 실시한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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