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김진각 기자】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5일 은행에서 폐기처분한 7억원대의 수표를 훔쳐 이중 일부를 사용한 최정애(34·여·무직·서울 강북구 번2동 148의455)씨를 절도및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최씨는 지난달 18일 하오3시께 의정부시 의정부3동 99의 2 외환은행 의정부지점에서 화장실을 통해 폐수표보관 제본실에 침입, 1억원권 자기앞수표 3장, 4천만원권 1장, 2천만원권 2장, 1천만원권 11장과 10만원권 5백15장등 폐수표 6백26장(액면가 7억1천8백만원)을 훔친뒤 이중 10만원권 폐수표 30장을 변조, 물건구입등에 사용한 혐의다.
최씨는 사용불가능 표시가 찍힌 폐수표의 뚫린 구멍을 종이로 오려붙여 그 자리에 이서하고 식별이 어려운 심야에 서울 경동시장등 재래시장의 노점상들을 상대로 사용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79∼80년 서울 성북구 D새마을금고에 근무한 최씨는 유가증권위변조등 전과 5범으로, 금융기관의 폐수표관리가 허술하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한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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