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환희와 민족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민족번영과 통일을 위한 「제2의 광복」을 다짐하는 광복 50주년 기념 중앙경축식이 15일 상오9시 광화문 앞 세종로광장에서 성대히 개최됐다.「광복50년, 통일로 미래로」를 주제로 한 이날 경축식에는 김영삼대통령과 3부요인및 각계대표, 광복회원, 해외동포, 시민등 5만여명이 참석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경축식에서는 구조선총독부 건물의 중앙돔 첨탑이 크레인으로 철거됨으로써 암울했던 과거, 일제 수탈과 억압의 상징은 이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광화문에서 충무공동상에 이르는 세종로 일대의 교통이 완전 통제된 가운데 치러진 경축행사는 상오9∼10시 식전행사, 10시∼10시55분 본행사, 10시55분∼11시10분 식후행사등으로 나뉘어 2시간10분동안 계속됐다.
상오 9시59분 전국의 사찰 교회 선박의 일제 타종과 취명에 이어 시작된 본행사는 김승곤 광복회장의 기념사, 정명훈씨 등 음악인 4인의 「동방의 빛」연주와 합창, 독립유공자 포상, 김대통령 경축사, 참석자들의 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축하비행순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중앙경축식과는 별도로 이날 정오 경복궁 경회루에서 각계대표 1천여명이 참석하는 경축연회를 개최했다.
한편 이날 전국 곳곳에서 각 기관 단체 민간이 주도하는 각종 기념행사 공연 전시회등 행사가 열렸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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