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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포에 한복 1,700벌 광복절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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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포에 한복 1,700벌 광복절선물

입력
199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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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대 위해 그랜드 백화점서한복을 모르고 자란 구소련의 한인교포 2,3세들에게 광복 50주년의 선물로 한복이 전달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회장 김만진)은 15일 고객들로부터 기증받은 한복 1천7백벌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한인동포들에게 전달했다.

백화점측은 50만명으로 추산되는 구소련 거주 한인교포중 1세대를 제외한 2,3세대 대부분이 한복을 잘 모르고 그나마 갖고있는 것도 흰저고리와 검정치마와 같은 북한의 단조로운 한복뿐이라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 한복을 전달하게 됐다. 그동안 러시아 현지 대사관에는 양국수교이후 사진과 달력등에서 한복을 처음 본 동포 2,3세들로부터 『한복을 구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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