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28년중 가장 큰 보람/더위속 고생한 분들께 감사”『이벤트연출이 어려운 곳에서 건국이후 가장 뜻있는 행사를 치러냈습니다』
광복절 경축식행사의 총감독 표재순(58·SBS 프로덕션 사장)씨는 행사가 끝난후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그는 『총감독을 맡고부터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몸을 아끼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준 4천여 출연진에게 감사할뿐』이라고 말했다.
경축식 구성의 특징은 식전행사, 본행사, 식후행사가 과거청산, 현재, 미래조명이라는 시간적 연결을 가지고 진행된 것. 보고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광복 50주년의 의미를 모두가 함께 새기는 감동의 마당으로 만들자는 취지였다.
지난해말 기획에 들어가 5월말 시나리오작업이 완료된뒤 7월부터 본격연습을 했다. 삼복더위 때문에 주로 새벽에 연습했지만 매일 10시간씩 강행군하느라 모두가 고생했다. 그는 『연출생활 28년중 이번 행사가 가장 힘들면서도 보람있었다』고 말한다.
67년 TBC에 입사, 드라마 연출을 시작한후 69년 MBC로 옮겨 제작국장, 제작 이사등을 거쳐 90년부터 SBS프로덕션 사장으로 재직중인 그는 88년에 1만6천여명이 출연한 올림픽개회식 총연출을 맡았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