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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명 특사 출소/미전향 장기수 김선명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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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명 특사 출소/미전향 장기수 김선명씨 포함

입력
199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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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15일 상오10시 광복50주년 특별사면 대상자 1천1백55명과 모범수형자 3백52명, 모범소년원생 2백25명등 모두 1천7백80명을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에서 석방했다.이날 특별 사면으로 영등포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율곡비리 관련의 김종호 전 해군참모 총장(59)과 의정부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상무대비리 관련의 청우종건 회장 조기현(57)씨등이 출소했다.

또 간첩죄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43년10개월동안 복역해온 최장기 미전향장기수 김선명(70)씨를 비롯,안학섭(68·42년간 복역), 한장호(73·38년간 복역)씨등 3명이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김선명씨는 출소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옥중에 남아있는 많은 양심수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미안할 따름』이라면서 『조국의 진정한 광복인 통일을 위해 여생을 바칠 작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전쟁당시인 51년10월15일 인민군 31사단 정찰대소속으로 중부전선 철원지구를 정찰하다 포로가 된뒤 간첩죄등으로 사형선고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복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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