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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법 이용 대동맥질환 치료/서울대병원 안혁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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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법 이용 대동맥질환 치료/서울대병원 안혁 교수팀

입력
1995.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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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 인공죽음 상태에서 수술/36명중 29명 성공 사망률 크게 낮춰체온을 섭씨 18∼20도의 초저온상태로 떨어뜨려 체외순환을 멈추고 심장박동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실시하는 대동맥질환 수술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서울대병원 안혁(흉부외과)교수팀은 92년부터 95년3월까지 36명의 대동맥환자에게 초저체온 및 심폐순환정지기법을 적용, 이 가운데 29명을 살려냈다고 최근 밝혔다. 초저체온법 및 심폐순환정지기법은 체온이 내려가면 체내장기들의 산소소모량이 줄어드는 원리를 응용하여 개발된 것으로 35분내외에 끝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법이다. 기존 수술로는 사망률이 70%를 넘었다.

이 수술은 뇌 주위에 얼음주머니를 채우고 체온을 섭씨 18도이하로 떨어뜨려 대동맥의 혈류를 중지시킨 상태에서 실시한다. 심장을 멈춘 상태이므로 뇌파는 죽은 사람과 동일한 파형을 그리게 된다.

안교수는 『36명중 심폐순환이 완전정지된 시간이 35분을 초과한 환자 14명중 4명의 환자에게서 신경학적 합병증이 나타났고 6명이 사망했으나 35분미만인 22명의 환자에게서는 신경학적 합병증이 2명, 사망이 1명이었다』며 수술시간이 30분정도면 안전하다고 말했다. 45분이 넘으면 뇌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송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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