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쌀 북이 직접 수송」 요구검토남북한은 14일 삼선 비너스호 송환으로 연기됐던 3차 남북당국간 회담 개최합의에 실패, 회담이 사실상 무기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정부는 이날 3차 남북당국간 회담 일정 및 의제논의를 위해 베이징(북경)에 체류하던 김형기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을 귀국시켰다.
정부는 이와 함께 1차지원분 15만톤이 제공된 이후 북한에 대한 추가 쌀지원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당분간 이 회담의 개최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은 14일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 쌀지원을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이어 『남북한은 3차 남북당국간회담의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이 문제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향후 회담이 무기연기됐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남북한 비공식 접촉을 통해 나머지 쌀지원분의 수송방법과 관련, 북한측이 공해상에서 이를 인수해 가거나 우리측 항구에서 선적해 가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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