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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고라주데 할양 불가”/세계,크로아계 주민 대거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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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고라주데 할양 불가”/세계,크로아계 주민 대거추방

입력
1995.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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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을 더 싸우더라도 절대 포기안한다”/미에 강력한 의지 전달【사라예보 로이터=연합】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은 13일 미국의 구유고지역 분쟁해결 방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동부 유엔 안전지대 고라주데의 대세르비아계 할양을 조건으로 한 평화계획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은 이날 앨 고어 미부통령과 전화로 고라주데의 장래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나는 고어부통령에게 앞으로 15년간을 더 싸우더라도 고라주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어부통령은 이에 대해 보스니아 평화안이 어떠한 내용이 되든 그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내에서 보스니아의 주권과 영토전을 토대로 할 것임을 확약했다』고 덧붙였다.

보스니아군은 현재 세르비아계가 장악하고 있는 중부 도니이 바쿠프읍의 탈환을 위해 공세를 가하고 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으며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최근 크로아티아군에 빼앗긴 서부 그라호보읍으로 진격중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구유고 평화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폴커 뤼에 독일국방장관은 지난 12일 미국 관리들이 5개 접촉그룹과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등 당사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5+3」평화정상회담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관계자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14일부터 반야루카에 남아 있던 크로아티아계 주민 6만여명을 대거 추방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의 추방이 마무리되는대로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회교도 주민도 강제 추방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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